우리가 사랑한 피아니스트
스비야토슬라프 리흐테르의
추천음반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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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수첩
브뤼노 몽생종/ 이세욱 옮김
리흐테르 자신이 말하는 추천음반!
위의 책을 바탕으로 풍월당에서 발췌 작업을 한 것입니다.
아래 음반 추천글은 리흐테르 음악수첩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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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레그 카간과의 힌데미트 바이올린 소나타
완전히 잊고 있던 이 음악이 처음 몇 음부터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참으로 신선하고 뛰어난 기교가 빛을 발하는 연주다. 올레크는 얼마나 멋진 바이올리니스트인가!
2. 카를로스 클라이버 장미의 기사 구반 DVD
클라이버는 즐기듯이 아주 편안하게 공연을 지휘한다. 그는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면서도 언제나 성공을 거둔다. 놀라운 일이다!
3. 바흐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의심할 바 없이 훌륭한 연주이다. 두 연주자가 완벽하게 하나로 어우러지기 때문에 누가 제1피아노 파트를 연주하고 누가 제2피아노 파트를 연주하는지 거의 분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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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푸르트벵글러가 지휘한 로마 반지 <신들의 황혼>
이 음악을 놓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그저 무릎 꿇고 감사의 기도를 올릴 뿐이다. 개인적으로 말해서, 나에게는 이것이 최고의 작품이다.
5.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지휘한 박쥐 DVD
이 걸작 오페레타를 이보다 훌륭하게 연주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6.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K.450
자동차 소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이감을 느끼면서 이 녹음을 들었다.
7. 슈바르츠코프와 루트비히의 로엔그린 장면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 최고의 연주로 남을 것이다. 다른 모든 연주들을 뛰어 넘는 , 음 하나하나가 완벽한 이런 연주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8. 니나 도를리아크의 시인의 사랑
나는 이 녹음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보기에는 니나의 음반 중 최고다.
9. 브람스 피아노 4중주 A장조
내 녹음 중에는 잘된 것이 드문데, 그 드문 음반 가운데 하나가 이것이다.
10. 코치슈의 드뷔시 (잊혀진 영상)
뜻밖의 기쁨. 알려지지 않은 드뷔시! 두말 할 나위도 없이 매우 경이롭다! 코치슈는 정말 굉장하다.
11.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지휘를 맡은 이 녹음은 음악적인 대사건이다. 어느 것 하나 최고조의 영감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것이 없고 머뭇거림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음악이 마치 하나의 자연현상처럼 퍼져나간다. 이것이 빚어내는 효과는 정말 굉장하다. 가수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배역 가운데 최상이고, 지휘자는 모두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다.
12. 슈나벨의 베토벤 소나타 op.10 no.1
이 탁월한 연주에 나는 말 그대로 아연했다. 곡이 갑자기 손에 만져질 듯이 살아 움직였다. 빛나는 연주였다.
13. 로제 데조미에르의 드뷔시 바다
내가 아는 한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음반은 없다. 연주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 하나밖에 없는 연주다.
14. 카라얀의 파르지팔
얼마나 인간적이고 얼마나 심오한가! 이건 진정한 바그너였다.
15. 탈리히의 수크 아스라엘 교향곡
영감을 받은 연주. 이런 녹음이 존재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16. 클렘페러의 마태수난곡
이 녹음에 참가한 위대한 예술가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들은 우리의 정신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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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팔렉사 리스트
내가 진정으로 잘한 연주들 가운데 하나다. 이 음반을 들으면 나 역시 기쁨을 느낀다. 이건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소나타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된 대목이 거의 없고, 명백한 성공을 보장하는 약동과 분위기가 있다. 여기서 무엇을 더 바란단 말인가?
18. 뮌슈의 베를리오즈 레퀴엠 (DG)
나는 늘 이 작품이 베를리오즈가 쓴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해 왔다. 뮌슈의 녹음은 이 작품의 가장 훌륭한 연주다.
19.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영감에서 우러나온 작품들, 아니 그 이상이다. 어떻게 이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20. 쇼팽 전주곡
마음에 들었다. 쇼팽의 진면목을 드러냈다는 생각마저 든다.
21. 푸르트벵글러의 파르지팔 전주곡
아무런 말도 필요없다. 이건 그 자체로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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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졸탄 코치슈의 바흐 협주곡
코치슈의 연주를 들으면 언제나 흡족한 기분을 느낀다. 더 보태고 싶은 말이 없다.
23. 슈베르트 즉흥곡 Op.142 no.2
내 녹음 중에서 내 기분을 언짢게 하지 않고 내가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이것밖에 없지 않나 싶다. 이 즉흥곡은 바로 이렇게 연주해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24. 마타치치 지휘 그리그 협주곡
내가 올린 진정한 개가들 중 하나다. 여러차례 다시 들어봐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25. 미켈란젤리의 라벨 협주곡
미켈란젤리의 연주 중 가장 훌륭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이것이다. 이 협주곡의 연주로는 아직까지 그의 연주보다 나은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미켈란젤리 특유의 차가움이 이 작품에는 오히려 딱 어울린다. 그의 특성이 음악과 전혀 갈등을 빚지 않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감상한 걸작 음반이다.
26. 콘비츄니의 방랑하는 네덜란드인
이 녹음에서는 모든 것이 바그너의 경지에 도달해 있다. 지휘자의 기질이 작곡가의 기질과 동일한 파장에 실려있는 것이다.
27. 앙세르메가 지휘한 봄의 제전
이보다 더 나은 연주는 바랄 수 없다.
28. 네이가우스 + 가우크 쇼팽 협주곡 E단조
이 녹음을 들을 때마다 쇼팽의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은 연주의 본보기를 대하는 느낌이 든다.
29. 쿠셰비츠키의 쇼스타코비치 9번
얼마나 찬란한 연주인가! 내가 보기에 이 교향곡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이렇게 연주해야 한다.
30. 리파티의 바흐 파르티타 1번
이 연주로 듣는 파르티타는 참으로 경이롭다. 바흐의 아름다움과 매력, 피아노의 화려한 음색, 멋진 피아니스트!
31. 마젤의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5번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 마젤과 나는 연주할 때 호흡이 잘 맞는다.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32. 몽퇴의 마농
경이로운 음반. 아주 경쾌하고 지극히 프랑스적인 서정이 넘쳐나는 찬탄할 만한 작품.
33. 샤를 뮌슈의 볼레로
그 어마어마한 상승. 리듬의 승리. 아무리 여러 번 들어봐도 처음과 느낌이 똑같다. 듣고 나면 몇 주일 동안 이 볼레로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며 즐거움을 오래도록 지속시킨다.